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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냉동 보관 차이 모더나와 화이자 희비 갈랐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07:47

수정 2020.11.17 08:50

모더나 화이자 백신 뭐가 다르고 뭐가 같나
모더나 백신 냉장고에서 보관 가능 보급 쉬워
[파이낸셜뉴스]
미국 매사추세스 주의 캠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본사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매사추세스 주의 캠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본사 /사진=로이터뉴스1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 백신의 차이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결과 예방 효과가 94.5%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의 코로나백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관 방식이다.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의 백신과 다르게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화이자의 백신이 냉동보관을 해야하지만 모더나의 백신은 냉장 보관이 가능해서다.

화이자 백신은 모더나 백신보다 유효성이 다소 낮을 뿐 아니라 초저온 냉동고로 운반해야 하는 등 배포가 너무 까다로운 문제가 부각됐다.
이에 따라 화이자의 백신보다 훨씬 더 보급이 쉬울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가 9.58% 상승하고 화이자의 주가가 3.34% 하락한 이유다.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은 섭씨 영하 20도에서 보관시 6개월까지 안정적이다. 보통의 냉장고 온도인 섭씨 2도~8도에서는 30일 동안 백신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보통의 냉장고에서는 최대 5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과 비교하면 냉장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훨씬 적은 것이다.

한편,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의 백신과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에 책정했다고 소개했다.

화이자 /사진=로이터뉴스1
화이자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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