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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2030년 발전 청사진 제시…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립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13:57

수정 2020.11.17 13:57

인천항 전경.
인천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에 2030년까지 접안시설 6선석과 항만배후단지 586만5000㎡ 등이 개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2021~2030년 전국 항만개발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이 국무회의에 상정·보고됐다고 17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항만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이번 제4차 항만기본계획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전국 항만의 중장기 육성 방향 및 항만별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된 국내 항만 개발과 운영의 기준이 된다.

인천항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환황해권 첨단물류.고품격 해양문화관광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접안시설 6선석(컨3, 국제여객2, LNG1), 외곽시설 8443㎞, 항만배후단지 586만5000㎡, 도로 8.4㎞ 등의 개발계획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재정 2조213억원과 민자 1조4600억원 등 총 3조4813억원이 투입된다.


인천 신항은 ‘환황해권 컨테이너 거점항’으로 특화 개발된다. 이를 위해 신항 컨테이너부두 1-2단계(1050m)이 개발되고, 남항과 신항 일대에 신규 항만시설용부지 1844만4000㎡가 공급된다.

또 항만 배후교통망 개선을 위해 신항 진입도로를 확장(6차선→8차선)하고, 일부 구간은 지하차도화(4.3㎞)한다.

인천 남항 및 연안항은 부두 사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항만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연안부두 노후화 및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수제선을 보강(400m)하고, 물양장 매립(2만500㎡)을 시행한다.

아울러 남항에 소형선 계류지를 확충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신규 예부선계류지(300m)를 확보하고, 관리부두(부잔교 2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9년 309만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2030년 422만TEU 수준으로 약 110만TEU 이상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항만 최고 수준인 연평균 2.9%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해 인천항이 전국 2위 항만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기준으로 인천항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배후산업.해양관광.재개발.환경.안보 등 항만 공간 및 기능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적기에 반영하기 위해 물동량 추이와 해운, 항만여건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인천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사장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담긴 선박대형화, 스마트항만, 해양관광 등 보다 다양해진 인천항 이용자의 항만활동 수요에 대응하고, 효율적 물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시설 개발 및 기능재배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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