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촌 고령화' 제주에 감귤용 농업 전기차 생산 보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15:24

수정 2020.11.18 01:38

제주에너지공사, 민간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등장한 농업·특수용 전동차량(AEV·Agricultural Electric Vehicle).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등장한 농업·특수용 전동차량(AEV·Agricultural Electric Vehicle).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농촌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친환경·고효율의 농업용 전기차 생산 보급에 본격 나선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13일 공사 회의실에서 농업용 전기차 생산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는 공사를 비롯해 제주대학교 스마트그리드인력양성사업단, 대지정공㈜, ㈜)대경엔지니어링, 신성이엔지가 참여했다.

농업용 전기차 보급 업무 협약식
농업용 전기차 보급 업무 협약식

신성이엔지는 배터리, 대지정공(주)는 차량 바디를 제작해 제주기업인 ㈜대경엔지니어링으로 공급해 농업용 전기차를 생산 보급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농업용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 V2G충전기(Vehicle To Grid) 도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V2G는 전기차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빼내 전열기구나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제주대학교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이들은 제주의 지질 대부분이 암반으로 구성돼 있고, 감귤밭과 같은 과수농가가 많아 트랙터보다 다용도 농기계 사용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유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로 생산된 전기를 충전해 운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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