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권력 수사’ 재차 주문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일선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입주민의 갑질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사건, 채용 과정에서 일어난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사건, 부당노동 행위 및 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이들 검사들에게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하라"면서 "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것이 검찰에 맡겨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갑질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앞으로 윤 총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한 일선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2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고검 및 지검 방문을 시작으로 일선청 간담회를 재개했다. 남은 행선지로는 수원고·지검, 대구고·지검 등이 있다.
지난 3일과 9일에는 각각 초임 부장검사 및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교육과 만찬을 진행했다. 윤 총장은 초임 부장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며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살아있는 권력에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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