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차, 美서 무인 자율주행차 테스트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8 16:32

수정 2020.11.18 16:46

모셔널, 네비다주서 운행 허가
안전요원 없는 주행도 테스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미국 네바다주에서 테스트 주행을 들어간다. 이번 주행에선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이 테스트 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사장은 "네바다주에서 무인자율주행 허가를 획득했다"면서 "수개월 내 공공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운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가 전략 투자를 통해 지난 3월 설립됐다. 레벨 4(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 가능)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며 오는 2022년에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셔널이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현대차그룹 제공
모셔널이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현대차그룹 제공
이아그넴마 사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네바다주의 공공도로와 민간도로에서 엄격한 자체 테스트와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폐쇄 도로에서 완전 무인 테스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목한 차세대 핵심기술이다. 정 회장은 취임 메시지에서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미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모셔널의 기술이 더해지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FSD)를 단숨에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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