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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백신 소식에도 코로나 재확산 우려…다우 1.16% ↓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9 08:56

수정 2020.11.19 08:56

[뉴욕 증시]백신 소식에도 코로나 재확산 우려…다우 1.16% ↓
[파이낸셜뉴스]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도 재확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93포인트(1.16%) 하락한 2만943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4포인트(0.82%) 떨어진 1만1801.60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중간 검토 결과보다 면역 효과가 상향 조정됐다.


화이자는 또 백신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었다면서 수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백신의 사용이 승인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커졌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불안감을 부추겼다.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는 전일에도 16만 명가량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한 환자도 7만6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가 약 3.2% 내렸다. 보잉 주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737맥스 기종의 이륙 금지 조치를 해제한 데 힘입어 장 초반 큰 폭 올랐지만, 차츰 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2.88% 하락했다. 기술주도 1.11%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98% 상승한 23.84를 기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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