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IC, 기후변화 세계 최대 국부펀드 협의체 가입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2 10:25

수정 2020.11.22 10:25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투자자들 기금규모 30조 달러 
최희남 KIC 사장(좌)이 21일 자정(한국시간 기준) ‘OPSWF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의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최희남 KIC 사장(좌)이 21일 자정(한국시간 기준) ‘OPSWF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의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기후변화 관련 국제 협의체인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OPSWF·One Planet Sovereign Wealth Fund)에 가입했다.

이날 추가 가입한 국부펀드는 프랑스 Bpi프랑스, 이탈리아 CDP 에쿼티, UAE 무바달라 등이다.

OPSWF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기금 규모는 30조 달러(한화 약 3경 300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KIC는 한국시간 21일 0시 프랑스 파리(현지시간 20일 오후 4시)에서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OPSWF·One Planet Sovereign Wealth Fund) 연차총회 화상회의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등 9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에 가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의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마크 카니 전 영란은행 총재,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및 사모펀드 등 33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피력했다.

OPSWF는 전 세계 국부펀드들이 파리기후협정에 규정된 목표와 금융산업의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12월 설립된 국부펀드간 협의체이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노르웨이 에르나 솔베르그 국무총리가 OPSWF 설립을 지지했으며, 석유자원에 기반한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UAE의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글로벌 국부펀드들이 설립멤버로 참여해 있다.

OPSWF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회원기관 및 투자대상 기업 및 위탁운용사들이 이를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개발된 프레임워크 준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무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협의체의 주요 목표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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