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제주도 철새도래지서 고병원성 AI 발생…방역 강화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2 16:14

수정 2020.11.22 16:14

지난 17일 발견된 항원…고병원성 확진 12월8일까지 이동 제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입구에 들어선 출입 차단 안내간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입구에 들어선 출입 차단 안내간판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22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AI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철새도래지와 가금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7일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농장 27곳(닭 26곳·오리 1곳)·79만7000수에 대해 긴급 이동 제한과 임상 예찰·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예찰지역 내 27개 농가의 닭 77만7000수와 오리 2만수는 지난 21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가금에 대한 이동 통제 등 차단 방역 강화 태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특히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 반경 3㎞ 내를 특별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24대의 방역소독 차량과 드론 3대,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올레꾼·낚시꾼의 통제를 강화하고 일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구간에도 대한 축산량 진입금지 명령도 내렸다.


해당 농가들과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시료 채취일인 지난 17일부터 21일이 지난 12월8일에 다시 간이(닭)·정밀(오리) 검사를 해 이상이 없을 시 해제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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