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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심' 블링컨,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된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06:33

수정 2020.11.24 06:5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명에 따라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새로운 행정부의 첫 국무부 장관에 낙점됐다. 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국가인보보좌관에 내정됐다.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인수위 웹사이트에 이 같은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는 지난 30년 동안 의회와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정책 전문가로 일했다. 하버드대와 콜롬비아대 로스쿨 출신으로, 1994~2001년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했다.

2002~2008년에는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총괄국장으로 있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쳐 2015~2017년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블링컨 후보자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슬람국가(ISIS) 퇴치, 아시아 재균형 정책, 국제 난민 위기 등의 현안 관련 외교를 이끌었다는 게 당선인 인수팀 평가다.

블링컨 후보자는 미국은 물론 지구가 당면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선 국제적 연대와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인물이다.

뉴욕타임스는 블링컨 후보자는 지난 7월 한 대담 행사에서 “간단히 말해서 한 국가이자 행성으로서 우리가 직면한 큰 문제들은 그것이 기후변화이든, 감염병 대유행이든, 나쁜 무기의 확산이든,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문제도 혼자서 풀 수 있는 해법은 없다”면서 “미국처럼 강력한 나라일지라도 그 문제들을 혼자서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재무장관으로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명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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