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속보]文대통령 "거리두기 격상...매우 안타깝고 송구"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4:50

수정 2020.11.24 14:50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0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0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지난 봄과 여름에 이어 코로나와 또 한 번의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제심리가 살아나고 소비가 느는 등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의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9일 앞으로 다가온 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지금으로서 최선의 길은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것이다.
신속한 방역 성과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코로나 감염은,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며 "정부의 더 큰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 없이는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 준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낼 수 있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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