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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개인정보 보안...'블록체인+모바일' 뜬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6 09:36

수정 2020.11.26 09:35

삼성전자, 갤럭시S21에 블록체인 기반 파일공유 지원
VM웨어, 기업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선봬
네이버, 카카오 등 사설인증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안 기술을 서비스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위조와 변조, 파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 안전성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금융과 업무가 활발해지면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기업들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물론 기업용 서비스에도 블록체인을 활발히 적용하며 보안성 제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1에 블록체인 파일공유 기능 탑재

중국 블로거 아이빙저우(@IceUniverse)가 공개한 갤럭시 S21 랜더링
중국 블로거 아이빙저우(@IceUniverse)가 공개한 갤럭시 S21 랜더링

26일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1에 보안파일 전송 앱 '프라이빗 쉐어(Private Share)'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스마트폰에는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e메일, 메신저, 클라우드 드라이브 등 이용자 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었다. 그러나 데이터 보안에 대한 불안이 존재해 공공장소에서 비밀문서,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 등을 스마트폰에서 전송하지 않도록 권고해 왔다.


'프라이빗 쉐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용자의 파일은 블록에 저장되고 체인으로 연결돼 사실상 변조가 불가능하다.

또 파일을 전송할 때 파일의 만료일을 설정해 보내면 수신자가 받은 파일은 해당일에 자동으로 삭제된다. 수신자가 프라이빗 쉐어로 받은 파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화면 캡처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 데이터 공유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포스트코로나 개인정보 보안...'블록체인+모바일' 뜬다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도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조직 간 데이터 단절 문제를 해결해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상용화한 것이다.

'VM웨어 블록체인(VMware Blockchain)'은 규모 및 범위 확장이 용이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데이터 사일로를 해결하고, 보안 및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며,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내부 데이터는 종종 사일로화 돼, 기업 간 데이터 공유와 조정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부수적인 비용이 지출되기도 한다. 이에 기업들은 온전하게 데이터를 보존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글로벌 에코시스템에 엔터프라이즈급 복원력을 제공할 수 있는 신뢰 가능한 다자간 네트워크를 모색하고 있다.

합의 매커니즘인 SBFT(Scalable Byzantine Fault Tolerance)를 통해 블록체인 솔루션이 가진 규모와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 악성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인증서비스에 블록체인 적용 활발

포스트코로나 개인정보 보안...'블록체인+모바일' 뜬다

오는 12월 10일부터 기존 공인인증서의 지위가 폐지되는 것을 계기로 블록체인을 적용한 민간 인증서 시장도 대중화 될 전망이다.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으로 기존의 '공인전자서명'이 '전자서명'으로 전환돼 공인인증서와 민간의 사설인증서가 모두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본인인증, 계약서명, 중요문서 확인, 연령확인, 로그인 및 회원가입, 아이디(ID) 및 패스워드(PW) 찾기 등을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해 8월부터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운영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페이 인증'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전자문서, 전자서명,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연합회와 삼성SDS가 공동으로 선보인 인증서 '뱅크사인'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인증서의 위변조를 방지했다.
뱅크사인은 지난 7월 관리기관이 금융결제원으로 변경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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