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6개월 지나도 내 생각 같아" 대선불복 입장밝혀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06:57

수정 2020.11.30 06:5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미국 CNN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미국 CNN방송 캡처.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가진 TV 인터뷰에서 "내 생각은 6개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 불복'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지고 "엄청난 선거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핵심 경합주에 소송을 제기,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연방대법원의 향후 판단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증거를 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법원에서)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시스템인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선 캠프는 재검표 요구, 우편투표 개표 저지 등의 소송을 냈지만 결과를 뒤집을 만한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에 대해서는 "문제는 대법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나는 연방대법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외신은 부정선거 주장을 대법원에서 다투기 어렵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 또한 알고있다는 뉘앙스라고 해석했다.

현재 연방대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보수 6명과 진보 3명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가 다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 에너지의 125%를 사용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 등에 대해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AP.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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