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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공동체'가 뭐길래? 카카오커머스 매출 급증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6:05

수정 2020.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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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상품 제작-주문-결제 한번에"

[파이낸셜뉴스]카카오 공동체 시너지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분야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 선물 주고받기, 공동구매(톡딜), 모바일 홈쇼핑(라이브 커머스)은 물론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등에서 잇달아 높은 성과지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톡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력은 높아지고, 간편결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프렌즈 등 지식재산권(IP) 생태계도 탄탄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톡 기반 새로운 전자상거래(e커머스) 생태계 현황. 카카오 IR자료(3·4분기)
카카오톡 기반 새로운 전자상거래(e커머스) 생태계 현황. 카카오 IR자료(3·4분기)

■카카오커머스 3Q 거래액 전년比 68% ↑
11월 30일 카카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선물하기, 톡스토어(톡딜), 메이커스’를 포함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올 3·4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8% 급증했다. 이 중에서 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는 서비스 개시 4년9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앞서 2016년 출시된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해 12월 카카오커머스와 합병, 주문생산방식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즉 대량생산·대량소비 체제 제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한편 각종 아이디어 상품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카카오메이커스는 △중소브랜드 판로 제공 △차별화된 상품 공급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게 카카오커머스 설명이다. 현재까지 총 3100여 개 제조사와 창작자들이 약 1009만 개 제품을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평균 구매 만족도는 약 90%에 달한다. 그동안 약 147만 명이 카카오메이커스로 주문생산을 진행했으며, 주문 성공률 역시 99%를 기록하며 충성도 높은 플랫폼이 됐다.

카카오쇼핑 라이브 모습. 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쇼핑 라이브 모습. 카카오커머스 제공

■TV홈쇼핑 대신 카카오톡 홈쇼핑이 뜬다
또 최근 비대면 쇼핑 물결을 타고 급부상한 ‘카카오쇼핑라이브’는 누적 시청 횟수 1000만 회를 돌파(11월20일 기준)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지난 5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10월에 정식 출범했다. 이후 하나의 방송 당 평균 시청 횟수가 11만 회에 달한다. 카카오쇼핑라이브 거래액 역시 지난 10월 기준 5월 베타 서비스 오픈 대비 21배 증가했다.

라이브 커머스 강점은 실시간 소통이다. 소비자들은 판매자에게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물어볼 수 있고, 판매자 역시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장점 등을 실시간 설명해 주면서 구매 니즈를 확대시키고 있다. 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방송을 볼 수 있고, 카카오페이로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카카오커머스는 또 카카오페이지 인기웹툰 지식재산권(IP) ‘나 혼자만 레벨업’ 기념품(에디션 굿즈)을 출시하는 등 IP 시너지도 높이고 있다.
앞서 카카오IX 캐릭터 상품 사업부문과 합병한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페이지와의 협업을 발판 삼아 카카오 공동체 간 IP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커머스가 보유한 선물하기, 쇼핑하기(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e커머스 플랫폼과 결합해 IP 상품 기획 및 개발부터 유통까지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 공동체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IP 상품을 다변화하고 사업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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