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해외 2개 업체서 위탁생산 계획
2023년 4,450억원 투자 1,250명 고용
‘소상공인의 친구‘ 다마스·라보 대체시장
2023년 4,450억원 투자 1,250명 고용
‘소상공인의 친구‘ 다마스·라보 대체시장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전북 군산공장에서 내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위탁생산한다고 1일 밝혔다.
군산시에 따르면 명신이 내년 초부터 군산공장에서 국내 A 기업의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기로 했으며 계약물량은 3,000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국내 A 기업에 생산할 전기차는 다마스 라보 대체시장을 선점하는 차원이다.
다마스, 라보가 내년초 단종 되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차종이라는 데 착안했다.
명신과 바이튼사가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19 등 현실 여건이 좋지 않아 바이튼사가 지난 7월 일시 중단됐다.
군산시와 명신은 절박함이 통했다.
바이튼사의 어려움이 다른 다각적 기업에 눈을 돌리게 했다는 것이 군산시 설명이다.
군산시와 명신은 여러 측면에서 접촉했고, 9개 기업이 손짓했다.
이중 명신은 2개 해외업체를 선정했으며 한 개 업체는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면서 생산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따라서 군산시와 명신은 2022년부터 이 업체 제품도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명신은 다마스 라보를 대체할 국내 A 기업의 전기차를 2022년 2만대, 2023년 7만8,000대, 2024년에는 11만5,000대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4,45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갖추고 인력도 1,250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명신 군산공장은 지난 2019년 6월 19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GM 퇴직자 경력 채용 45명, 지역인재 신규채용 18명, R&D 인력 38명 등, 약 101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했다.
이태규 명신 대표는 “공장 가동 초반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단 등의 전기차를 위탁 방식으로 생산하고 이후 상용 트럭 등으로 차종을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명신 군산공장의 장기 로드맵은 강임준 군산시장 방문과 협력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 산업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지역상생 발전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강 시장이 마련한 자리였다.
강 시장은 “군산형 일자리는 전기차로 전환을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을 개선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전기차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지역에 뿌리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의 판매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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