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백신 배포 3주내 의료진 대다수 접종"…일반인 내년 4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2 09:48

수정 2020.12.02 10:22

코로나 백신 접종.AP뉴시스
코로나 백신 접종.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이르면 1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배포가 시작되면 3주 내로 미 전국 의료종사자 대다수가 접종받게 될 전망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1일(현지시간)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ACIP는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하고 CDC에 조언하는 독립 기구다.

우선접종 권고 대상자는 보건의료 종사자 약 2100만명과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300만명이다.

CDC는 이날 회의에서 규제 당국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일주일에 500만∼1000만회분씩 공급돼 이달 말까지 약 4000만회분의 백신이 배포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 사용 요청을 한 상태다.


심사는 각각 10일과 17일로 예정돼있으며, 미 보건당국은 승인 즉시 당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내년 2·4분기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미국에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기저질환이나 건강상의 위험이 없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내년 4월부터 백신을 투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백신을 받아들인다면 대부분은 8월이 끝나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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