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긴급사용 승인받은 화이자 주식 3.51% 급등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3 06:43

수정 2020.12.03 06:43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로이터.
[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 개발사 화이자의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3.51% 올랐다.

2일(현지시간) 화이자 주식은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3.51% 급등, 40.79달러까지 올랐다.

영국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영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승인 직후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다.
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기적절한 조치를 취한 MHRA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다음 주 초에 시작될 것"이라며 "각지 병원들은 백신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서방권 국가 중 영국은 최초로 백신을 사용승인·접종하는 나라가 됐다. 영국은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로, 인구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백신은 두 차례에 걸쳐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의 전체인구는 6600만명으로 약 3분의 1 정도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한편 미국은 오는 11일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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