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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유수지에 한강수질 개선 '저류조' 신설된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4 06:00

수정 2020.12.04 06:00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 성수동 응봉유수지에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최대 4000㎥ 규모의 '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CSOs) 저류조'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저류조는 강우 초기 고농도 하수를 임시 저장했다가 비가 그친 후 물재생센터에 보내는 기능을 한다. 비가 많이 내릴 때 미처 정화되지 못한 고농도 하수(빗물+오수)가 중랑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 것.

서울시는 저류조를 오는 2022년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저류조가 완공되면 한강수질 개선은 물론 고농도 하수 유입으로 인한 물고기 폐사 등 문제를 해결해 하천생태계를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응봉유수지 저류용량(8400t)에 더해 저류조 용량 4000t이 추가 확보돼 중랑천에 인접한 성동구 일대 주택지의 침수예방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하천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질오염총량제'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저류조를 설치해오고 있다.
이번 응봉유수지 저류조는 앞서 새말유수지(1700t), 가양유수지(1만t), 양평1유수지(4만6000t)에 이어 4번째 설치되는 시설이다. 오는 2022년 휘경유수지를 착공하고 나머지 3개 저류조 설치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22만9000t 규모)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응봉유수지에 저류조가 설치되면 하천수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하천 수질 오염에 의한 부영양화 현상도 예방할 수 있어 물고기 등 수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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