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자동차 판매도 ‘언택트’ 바람… 11번가, 1년간 1800대 팔았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3 16:48

수정 2020.12.03 16:48

온라인서 구매 상담, 대리점 연결
접근성·할인율 높아 소비자 주목
e커머스업계 앞다퉈 공략 가속화
11번가 ‘올 뉴 렉스턴’ 단독 행사
티몬은 경형전기차 ‘EV-Z’ 발표
11번가는 오는 13일까지 쌍용차 '올 뉴 렉스턴'의 단독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는 오는 13일까지 쌍용차 '올 뉴 렉스턴'의 단독 행사를 진행한다.
티몬은 지난 9월 자사 라이브방송 '티비온'에서 경형전기차 'EV-Z'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티몬은 지난 9월 자사 라이브방송 '티비온'에서 경형전기차 'EV-Z'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판매 시장에도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구매상담을 하고 각 오프라인 대리점으로 연결해 본 계약과 차량 인도를 마치는 e커머스의 판매방식은 자동차 판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높은 접근성, 할인율 등의 장점으로 소비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3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의 새로운 통로로 온라인이 부각되면서 이베이, 11번가, 티몬 등 대형 e커머스 업체가 앞다퉈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직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언택트' 물결 속에 고가의 물건도 온라인으로 사는 이들의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치고 있다.

11번가는 신차, 중고차, 리스 등 다각적인 접근법으로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기 시승권 판매와 국내 완성차 브랜드 신차 공개를 처음 시도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11번가를 통해 계약 및 출고된 자동차 수는 1800대에 달한다. 자동차 영업사원이 한 달에 5대씩 1년에 60대의 차량을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영업사원 30명이 1년간 판매한 수치다.

11번가가 판매한 업체는 폭스바겐, 벤츠, 쌍용차, 푸조, 시트로엥, BMW(코오롱모터스) 등이다. 올해 쌍용차가 출시한 모든 라인업의 온라인 프로모션과 폭스바겐의 모든 차종 구매상담 등을 진행함으로써 e커머스가 하나의 판로로 자리잡도록 했다. 11번가는 오는 13일까지 쌍용차 '올 뉴 렉스턴'의 단독 행사를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도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율 상승에 일조했다. 입체적으로 차를 살펴볼 수 있는 데다 쌍방형 소통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MINI 애비 로드 에디션' 한정판을 시작으로 십일절(11월 11일)에는 BMW 'THE new 5 시리즈'를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이커머스 트렌드에 맞게 판매방식을 바꿨다. 두 차례의 라이브방송은 최대 시청자 수가 4150명에 달하는 등 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티몬은 '티비온' 방송을 통해 쎄미시스코 2인승 경형전기차 'EV-Z' 신차발표회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중고차 판매 라이브방송에는 매물로 특A급 수준의 '제네시스' '벤츠 220d'(2019년식)와 BMW '미니쿠퍼 컨버터블'(2019년식) 등이 나오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도 '스마일클럽' 전용 자동차리스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 최저가 수준에 빠른 배송, 캐시백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를 겪고 있는 기존 오프라인 자동차 판매 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접근성이 높은 데다 최저가 비교가 명확하는 점 등 장점이 �聆�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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