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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연내 코스닥 상장 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3 18:05

수정 2020.12.03 18:05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신약
'GEN-001' 글로벌 주목 받아
지놈앤컴퍼니, 연내 코스닥 상장 도전
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사진)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바이옴 9개 회사 중 유일한 아시아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인간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 집합체와 유전 정보를 뜻한다. 암, 아토피 등 각종 질환과 미생물 환경 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신약 개발이 활발하다.

아직까지 FDA가 허가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연구개발 회사다. 2015년 9월 설립됐다. 주력 후보물질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다. 지난 10월부터 미국 병원 4곳에서 임상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첫 투약을 시행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기업도 GEN-001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머크, 화이자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두 회사로부터 100억원 상당 임상약물을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계약서에는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명시했다. LG화학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6000원부터 4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720억원(신주 발행 기준)을 조달하고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7일과 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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