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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고 침대에 눕혀.." 민주당 출신 구의원 동료의원 성추행 혐의 피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4 07:38

수정 2020.12.04 07:3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구의원이 해외 연수 중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는 이와 별도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다.

4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 구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 구의원은 지난 2018년 10월 중국 해외연수 중 동료인 B 구의원을 강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 구의원은 최근 “2018년 연수 당시 A 구의원이 숙소에서 나를 들쳐 안고 침대에 눕히는 등 추행했다”며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그를 고소했다. 사하경찰서가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하지만 A 구의원은 강제 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장난을 치다 침대에 밀쳤을 뿐 추행이 아니었다”며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사자와 참고인 등을 불러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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