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김현미 후임 강남 사는 변창흠 "文정부 부동산 정책 잘한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5 06:00

수정 2020.12.05 10:10

지난 8월 국회 출석 "文 정부 주택정책 중상 이상"
[파이낸셜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fnDB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fnDB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강남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지난 4일 지명됐다.

5일 정보 관보를 살펴보면 변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전용면적 127.93㎡ 아파트를 보유중이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변 내정자는 해당 주택을 5억9000만원으로 신고해다. 그가 소유한 아파트는 지난 2002년 준공된 7층 짜리 1개동이다.

이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2018년 3월에 거래된 8억4000만원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매매호가는 18억원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던 점도 주목된다.

그는 지난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제일 잘한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당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가격상승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그는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때는 주택가격 관리가 쉬운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었고 박근혜 정부 출범직전인 2012년에는 금융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변 후보자는 당시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 성적이 중상 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모습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모습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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