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창어5호 귀환선과 도킹 성공, '우주굴기' 연일 자랑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6 10:16

수정 2020.12.06 10:16

귀환선과 도킹하는 창어5호. 관영 신화통신 캡쳐
귀환선과 도킹하는 창어5호. 관영 신화통신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달 표면 샘플을 싣고 이륙에 성공한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5호가 달 궤도에 대기 중이던 귀환선과 무사히 도킹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창어5호의 임무 수행 과정을 매 순간마다 상세히 보도하며 자국의 ‘우주굴기’를 향한 발걸음을 자랑하고 있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어5호는 이날 오전 5시42분께 귀환선과 랑데부한 뒤 6시12분께 달에서 채취한 샘플 용기를 옮겨 실었다. 중국 우주선이 달 궤도에서 도킹을 실현한 것은 처음이다.

창어5호는 달 비행궤도에 진입할 때부터 원격 유도와 단거리 자율 제어 방식을 사용했으며 귀환선이 발톱 모양의 장치로 다가오는 창어5호를 붙잡아 랑데부에 성공했다.

창어5호는 귀환선과 함께 초속 11km로 2주 동안 38만km를 이동한 뒤 이달 중순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에 착륙할 예정이다.


창어5호의 임무는 달 토양과 암석 수집이다.
이 탐사선은 달 표면을 2m가량 뚫고 내부에 있는 2kg의 토양과 암석 등 샘플을 채취했다.

중국의 우주전문가 팡즈하오는 “달 표면 샘플 분석에 따르면 샘플 구성성분이 물과 산소로 변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달기지 운영과 달착륙선의 보충 연료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어5호가 무사 귀환까지 마무리하면 1960~70년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달 샘플 수집에 성공한 세 번째 국가가 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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