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예수금 3000억원 달성…하나로마트 매출액 전국 4위
강병진 조합장 “생산·유통·판매 혁신으로 초우량농협 만들 것”
강병진 조합장 “생산·유통·판매 혁신으로 초우량농협 만들 것”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하귀농협(조합장 강병진)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70년 8월 탄생한 하귀농협은 지난달 30일 하귀농협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갖고, 항상 농심(農心)을 생각하며 100년을 향해 다시 뛰는 하귀농협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제주시 애월읍에 기반을 둔 하귀농협은 하귀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전형적인 농촌농협에서 도시농협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귀농협 하나로마트는 읍면지역임에도 지난해 전국 하나로마트(식자재 포함) 2836개소 중 4위를 차지했다. 2018년 매출액이 555억5600만원으로, 2017년 516억9700만원에 견줘 38억5900만원(7.5%)이나 성장했다.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각종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경제·신용 사업도 함께 신장됐다. 특히 상호금융대상은 8차례(2011~2017년, 2019년)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협동조합 정체성 강화에도 역점을 둬 농산물 판매·유통 활성화, 조합원 금융편의 제공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2011년 12월 장례식장을 갖춘데 이어, 창립 45주년인 2015년 12월에는 복지센터를 완공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강병진 조합장은 하귀농협 상무를 지냈다. 농협 재직 당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유통·판매 3대 부문 혁신을 통해 튼튼한 초우량농협의 토대를 다져나가고 있다. 2018년 제31회 NH농협생명 연도대상 수상에 이어, 2019년에는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경영대상, 하나로마트 특별 업적평가 전국 1위(하나로유통 기준), 하나로마트 매출액 571억원 달성(전국 하나로마트 100대 그룹 4위), 신용카드 부문 업적평가 우수상(전국 농촌형 지역농협 그룹 2위),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F그룹 1위), 농·축협 종합 업적평가 우수상(농촌형 Ⅰ그룹)의 성과를 냈다. 올해 6월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예수금 3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강 조합장은 “하귀농협은 지난 50년 동안 농민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왔다”면서 “앞으로도 선진 복지농협 실현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신념으로 조합원들의 실익증진과 복지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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