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옥문아들'에 출격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는 개그맨 2호 부부 김학래, 임미숙이 등장했다. 임미숙은 지치지 않는 입담으로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의 토크 폭주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날 첫 번째 문제는 김학래에게 유리(?)한 내용이 나왔다. '지석진은 반성문보다 각서가 훨씬 쓰기 쉽다. 반성문과 각서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문제에 김학래는 "지석진도 내 과냐"라며 물어 웃음을 샀다. 김학래가 "사건 종결 여부"라고 했지만 오답이었다. "반성문은 본인이 쓰지만 각서는 불러주는 대로 쓴다"라는 정답이 나왔고, 김학래는 "맞히면 기뻐야 하는데 왜 서글퍼지냐"라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문제에서는 가수 나훈아가 등장했다. '나훈아의 화술이 예전부터 대단했다. 현미가 왜 누나라고 안 부르냐 묻자, 우리는 연애도 할 수 있는 나이 아니냐고 반문해 심쿵하게 했다고 전해졌다. 이 말 전에 어떤 말을 했을까'라는 문제였다. 정답은 '우리가 한 뱃속에서 나왔냐. 우리는 연애도 가능한 나이다'였다. 김학래는 나훈아의 미담도 대방출 했다. 그의 공연 게스트로 나간 적이 있다는 김학래는 나훈아가 스태프들을 아주 잘 챙긴다며 "멋진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다음 문제는 배우 이덕화의 가발 얘기였다. '40년 동안 가발 벗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덕화가 가발 벗은 머리를 보여야 했던 괴로운 순간이 언제냐'라는 문제가 나왔다. 송은이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라는 정답을 맞혔다. 이덕화가 가발 없이 모자를 썼는데 예상치 못하게 모자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닥쳤다는 것. 이덕화는 "너만 봐"라고 말한 뒤 가발을 잠시 벗었다고 전해졌다.
가발 언급에 김학래의 모발 이식 얘기도 나왔다. 임미숙은 남편이 두 번의 모발 이식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번은 잘라서 했고 두 번째는 뽑아서 했다"라고 자세한 설명까지 더했다.
특히 김학래의 모발 이식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모발 이식이 대중에게 알려진 뒤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는 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전화가 자주 온다고 해 웃음을 샀다.
임미숙은 "머리 심고 나서 식당 전화로 사람들이 매일 물어본다. 머리 어디에서 했냐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학래는 "시술 방법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300만 원도 있고 800만 원인 것도 있다"라고 담담하게 시술법을 소개했다. 모발 이식은 물론 전립선 관련 광고 때문에 이 역시도 가게로 문의가 많이 온다고. 김학래는 "그건 한의사가 제 학교 후배다"라며 광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문제에서는 개그맨 김정렬의 유행어가 등장했다. '김정렬은 유행어로 개그계를 평정, 빌딩까지 샀다. 그는 우연한 순간에 이 유행어를 발견했다. '숭구리당당 숭당당'은 어떻게 탄생했을까'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동료 개그맨 조정현이 체육대회에서 사용한 응원 구호를 허락받고 쓴 것이었다고. 조정현이 5만 원만 달라고 요구해 이를 들어줬고, 김정렬은 이 유행어로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해졌다.
이밖에도 근육 나이 테스트, 분리배출, 미카엘 에크발 등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돼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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