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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오늘 밤 강경화와의 만찬에서 무슨 얘기할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1 07:01

수정 2020.12.11 07:01

비건 "北에 대화 재개해자” 강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0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0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인 오늘 11일 나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북미 협상을 함께 조율한 인사들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 만찬도 예정 돼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서울 시내 호텔에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 담당 특사,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 자리에서 만난다. 앞서도 각각 북한과 관련한 면담과 논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 2018년 8월 미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된 후 북미 간 진행됐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소회와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행정부하에서의 북미 소통 진전을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초청 강연을 갖기도 했다. 지난 2018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며, 미국과 한국, 북한이 손잡고 노력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에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외교에 나설 것을 소리 높여 요구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그 전까지 시간을 이용해 서둘러 외교를 재개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일정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격려 만찬이다. 함께 방한한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동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이 비건 부장관의 한미 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치하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의 말을 전할 것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오는 12일 오전 미국으로 돌아간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진행된 신임 손혁상 KOICA 이사장 임명장 전수식에 참석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 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진행된 신임 손혁상 KOICA 이사장 임명장 전수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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