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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020년 150억 기부 선한 영향력 확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3 14:02

수정 2020.12.13 14:02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 집계..전년比 30%↑
최근 3년간 평균 세전이익 1% NC문화재단 기부
[파이낸셜뉴스] “이윤 창출은 기업이 살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이다. 기업은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011년 야구단 ‘NC다이노스’ 창단 승인 당시)
엔씨소프트(엔씨)가 국내 게임기업 중 올 한 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NC문화재단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 사회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른바 ‘선한 영향력’ 확대다.

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 CI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 활동
13일 기업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엔씨가 지난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누적 기부금 151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게임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올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해 국내 대기업 평균 기부금이 전년대비 9% 감소한 반면에 엔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한 기부액을 기록했다.

엔씨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2020년 한 해 동안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며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 피해 복구와 의료 활동 지원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으며, 8월에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NC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2년 가량 준비해 지난 8월 문을 연 ‘프로젝토리’ 활동공간 모습. 엔씨 뉴스룸 제공
NC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2년 가량 준비해 지난 8월 문을 연 ‘프로젝토리’ 활동공간 모습. 엔씨 뉴스룸 제공

■융합형 미래 인재 육성에 앞장
엔씨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최근 3년간 평균 세전 이익의 1%를 NC문화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2012년 출범한 NC문화재단은 공익목적의 비영리 재단이다. 특히 최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프로젝트 활동공간 ‘프로젝토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NC문화재단은 지난 8월 서울 대학로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프로젝토리를 열었다.
학생들은 프로젝토리에서 정해진 교과과정 없이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적인 시도와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로젝토리에서 활동 중인 홍성민군(신미림초 4학년)은 “프로젝토리에서는 집이나 학교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도구 등을 활용해 무엇이든 시도하고 만들 수 있다”며 “함께 하는 친구들과 다양한 피드백과 응원을 주고받으면서 앞으로도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엔씨 측도 “프로젝토리 참여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스스로 결정한다”며 “프로젝토리 커뮤니티 문화와 철학을 체화한 멤버들과 크루들이 사회로 나가 프로젝토리의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문화를 널리 확산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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