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모차르트부터 진은숙까지, 서울시향 새해도 뜨겁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2 21:19

수정 2020.12.12 21:19

서울시향 전 부지휘자 성시연.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 전 부지휘자 성시연. /서울시향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스모 벤스케, 윌슨 응, 데이비드 이, 그리고 성시연. 이들의 공통점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끈 전현직 지휘자들이라는 사실. 이들이 새해 시향의 첫 넉달(1~4월) 무대를 주도한다.

첫 문은 성시연이 연다. 1월 21~22일 하이든 교향곡 44번 '슬픔'과 모차르트의 레퀴엠 연주로 새해 무대를 장엄하게 펼친다. 올해 취임 2주년을 맞는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는 4월 15~16일 전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진은숙의 최신작 '수비토 콘 포르차'와 그의 장기인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을 골랐다. 버르토크의 '댄스 모음곡'과 베토벤 교향곡 1번은 벤스케의 또다른 공연일(4월 21·22일) 올려진다.

피아니시트 임동혁. /서울시향 제공
피아니시트 임동혁. /서울시향 제공
협연자들 면면도 기대감을 높인다.
소프라노 임선혜(3월25·26일), 피아니스트 임동혁(2월18·19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3월5일)이 나선다. 임선혜는 최수열 지휘로 브리튼의 '일뤼미나시옹을 협연한다. 임동혁은 2019년 서울시향 러시아 순회공연 협연때 호평받았던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택했다. 임지영은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의 2021년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스타 타악기 주자 마르틴 그루빙어는 4차례 협연무대(4월15·16일, 4월21·22일)를 갖는다. 실내악 공연도 한차례(4월24일) 예정돼있다.
영화 '레드 바이올린' 음악으로 유명한 미국 작곡가 존 코릴리아노의 타악기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마술사', 아브너 돌먼의 '얼어붙은 시간'을 한국 초연한다.

시향측은 청중과 연주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출연진 섭외와 연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티켓 판매는 '띄어앉기 좌석(한자리 띄어 앉기)' 기준으로 진행한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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