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네이버-인텔, '클라우드 동맹'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4 14:03

수정 2020.12.14 14:03

양사 기술 결합해 클라우드 경쟁력 제고
 
[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IT 기업 인텔과 차세대 스마트닉(SmartNIC·스마트랜카드)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속화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인텔의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에서 FPGA가 적용된 고성능 서버를 제공하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

FPGA는 프로그래밍으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일종이다. 일반적인 주문형 반도체(AISC)는 기능 업데이트가 필요하면 하드웨어(HW)를 바꿔야 한다. 반면 FPGA는 HW를 교체하지 않고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로 구성했으며, 한화생명, 동양생명, NH농협은행 등 금융사들이 FPGA 기반 스마트닉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의 랜선 MOU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의 랜선 MOU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닉 솔루션 연구 및 개발 △스토리지 네트워크 성능 가속화 연구 및 개발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연구 및 개발환경 지원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양사는 FPGA 개발을 위한 툴, 라이선스, 개발키트, 인력 등을 상호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퍼블릭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사용될 차세대 스마트닉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FPGA 기술 연구와 내재화를 통해 기존 상용제품대비 확장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다방면 투자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 FPGA는 최상의 전력 효율성 및 성능을 바탕으로 엣지 등 클라우드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하드웨어(HW)”라며 “이를 통해 단가, 성능, 전력 소비량 및 시장 출시 기간을 최적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