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귀포시, 지역 농·특산물 ‘비대면’ 판로 해결사로 나섰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5 21:15

수정 2020.12.15 21:17

'온라인 직거래 쇼핑몰' 내년 1월 개장 운영
시장이 품질보증…23일까지 입점업체 모집
‘2020 제주감귤박람회’ 기간에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 /fnDB
‘2020 제주감귤박람회’ 기간에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 /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의 해결사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서귀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농·수·축산물과 가공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보증하는 온라인 직거래 쇼핑몰을 만들고 오는 23일까지 입점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온라인 직거래 쇼핑몰은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웰니스 관광도시 실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을 배려하는 ‘언택트’ 마케팅과 서비스를 토대로 지역 농·특산물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 직거래 쇼핑몰은 내년 1월 중 개장될 예정이다. 서귀포시가 직접 운영한다.
PC와 모바일 이용이 모두 가능하며, 최신 경향에 맞춰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쇼핑몰에서는 서귀포시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과 가공 제품이 판매된다. 서귀포시가 품질을 보증하는 만큼 모든 제품은 친환경과 품질관리 우수 업체를 우선 순위로 한다.

감귤의 경우 품질 관리를 위해 사전 당산도 측정을 통해 당도 12브릭스 이상이어야 하며, 만감류(레드향·한라봉·천혜향)도 산도 1.1% 미만의 조건을 갖춘 상품만 판매한다.


가공식품은 위생과 품질관리 능력을 기본으로 6차산업 인증사업자와 사회적경제기업, 향토산업육성사업 참여 기업을 우대한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온라인 쇼핑몰 구축은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고, 각종 직거래 장터마저 열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농·어가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상품은 내년 1월 오픈과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며 “향후 대상과 품목을 확대하고, 수수료를 최소화해 농어가의 소득을 최대한 보장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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