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자율규제 협의회' 온·오프라인 통합
[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온·오프라인의 자율규제단체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자율규제 협의회' 위원을 위촉, 새로운 통합 자율보호 거버넌스를 이끌어 갈 협의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출범 전 개인정보 자율보호는 오프라인은 행정안전부, 온라인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각각 분야를 분리해 진행함에 따라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과 지원방안 마련에 어려움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더욱 보편화된 O2O(Oline to Offline) 비즈니스 등의 온·오프라인 융합 현상을 반영할 수 있는 자율보호 체계의 개선 역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온·오프라인 분야로 이원화된 자율규제단체 관리·운영 기구를 협의회로 일원화했다. 온·오프라인 구분을 없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통합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향후 협의회는 현재 활동 중인 19개 자율규제단체를 종합해 관리·운영한다. 신규 단체 지정과 자율규약 검토 등을 통해 자율적 개인정보 보호활동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통합 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업 스스로 점검과 보완을 선순환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자율규제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법 정비를 통해 다양한 업종의 자율규제단체들을 총괄 지원하는 자율규제단체연합회의 신설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등의 참여 촉진을 위해 실태점검 유예 등의 혜택도 발굴할 예정이다.
윤종인 위원장은 "이러한 데이터 경제시대에서 기업 등이 스스로 사전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자율규제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정보위의 출범과 때를 같이하여 통합 구성된 이번 협의회가 자생적 자율규제 거버넌스의 구축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