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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성장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우뚝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7 17:45

수정 2020.12.17 17:45

PC게임 퍼블리싱 지속적 성장
글로벌 판권게임 해외진출 속도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엘리온(ELYON)' .카카오게임즈 제공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엘리온(ELYON)'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신기술 융합 등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 합병을 통해 탄생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기업공개·IPO)한 후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퍼블리싱 분야를 넓히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 지분확보하며 동맹

17일 관련업계에서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콜옵션을 행사해 웨이투빗 주식 약 28만주를 추가 취득, 총 지분 45.8%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 특허 등을 보유한 게임기업 웨이투빗은 카카오게임즈 관계사가 됐다.

2017년 설립된 웨이투빗은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텔리아 로얄' 등 게임을 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PC온라인 서바이벌게임 '테라파이어(가칭)'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지분투자도 함께 단행했다.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PC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해외시장 공략·유료모델 변화 시도

카카오게임즈는 또 해외 현지화 작업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해외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230여개 해외 국가에 정식으로 출시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가 대표적이다. 미국 개발사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가디언 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 성공과 기존 주력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4분기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8% 성장한 895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캐주얼 장르 게임부터 대형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서비스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출시한 '엘리온'을 통해 시도한 게임 접속 권한 유료화(이용권 판매, 바이 투 플레이) 등 게임 산업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전략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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