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러스 종사자는 감원 대상에서 제외
코카콜라가 전 세계에서 22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전체 직원의 17%가 해당되는 것으로 감원의 절반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말 기준 전 세계에서 8만6200명을 고용해왔다.
이번 감원 계획에는 코카콜라 보틀러스는 해당되지 않는다. 코카콜라 보틀러스 종사자는 전세계에 약 70만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들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극장과 스포츠 경기장에서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 3·4분기에만 매출이 87억달러(약 9조5200억원)로 9% 떨어졌다.
코카콜라는 지난 8월부터 명예퇴직 신청자를 접수받아왔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어닝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진행 중이던 구조 조정을 더 강화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코카콜라는 브랜드를 현재보다 절반 수준인 200개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탭과 지코 코코넛 워터, 다이어트 코크 파이스티 체리, 오드왈라 주스 브랜드를 정리했다.
코카콜라는 대신 앞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닛메이드와 심플리 등 주스 브랜드와 신제품인 토포 치코 하드 셀처, 코카콜라 에너지, 아하 스파클링워터에 더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