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 구축 ISP 수립 공고
기존 핀테크 기술지원센터에 블록체인 산업 공식 추가
분산 신원인증(DID) 및 탈중앙금융 서비스 확산 지원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국 블록체인 기업의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서비스의 표준 정립을 주관하는 공공기관을 설립한다. 또 그동안 핀테크와 블록체인 산업으로 구분해온 지원 내용을 블록체인과 핀테크 융합산업 지원으로 확장,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 제고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핀테크 기술지원센터에 블록체인 산업 공식 추가
분산 신원인증(DID) 및 탈중앙금융 서비스 확산 지원도
KISA, 블록체인 산업화에 힘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30일까지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을 모집한다. 낙찰 기업은 내년 3월까지 센터 구축을 위한 환경 및 현황 분석, 전략 수립 등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얼개를 짜는 역할을 맡게 된다.
KISA는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를 통해 KISA 핀테크 기술지원센터의 지원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는 크게 △서비스 보안 내재화 △서비스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실증 테스트랩 구축 등 4개 분야로 짜여진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유력 대중화 서비스로 꼽히는 분산 신원인증(DID)과 올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금융(De-Fi) 서비스 등 현재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아이템들을 기술확산센터에서 주도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업 IPO 등 실효적인 성과도 기대
KISA 측에서 공개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공고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육성과 기업공개(IPO) 컨설팅을 비롯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의 역할 수행 등 기술확산센터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사업화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특히, DID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한 지원 내용도 사업에 포함됐다. KISA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 인증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공감을 얻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정책 투 트랙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DID 표준화 방안 마련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조성하고, DID 통합운영 플랫폼을 통해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KISA 측은 "블록체인을 단순히 핀테크 안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가치를 내포한 독자적 기술로써 산업 기반을 다질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뜻"이라며 "확산센터를 통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 실제 구축 시점은 오는 2022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SP 과제 수주 기업이 내년 3월까지 기술확산센터 전략계획을 제출하면 KISA가 이를 검토해 구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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