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학생 가정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급식중단 미지출 예산 활용…올 하반기 10일 이상 등교 제한 학교 대상
3만5000원 상당…내년 1월 1일~31일 초·중·고 5만9452명 가정에 배송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로 원격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 중 10일 이상 해당되는 학생 5만9452명의 가정으로 3만5000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배송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격주 등교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특히 이번 사업으로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333톤과 식재료 104톤의 소비촉진 효과를 가져와 농가 영농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신청은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문안내로 진행되고 오는 27일까지 신청을 마감한다.

본격적인 배송은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이뤄진다.

농산물 꾸러미는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인 감귤을 포함해 월동채소(당근·양배추·무·브로콜리·감자)와 제주산 식재료(감귤주스·콩나물·제주전통장류·달걀) 등 10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올해 급식 중단·축소에 따른 학교급식비(무상급식비·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비) 집행 잔액인 20억8000만원으로 충당한다.

[e-mail]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