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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 시도 수능 평균 11년째 1위 비결은?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6 12:54

수정 2020.12.26 12:57

2020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수학 가·나 '전국 1위'
모든 영역서 최고점·최저점 학력편차 낮고 고르게 우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주=좌승훈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제주지역이 11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표준점수 평균에서 '수학 가'와 '수학 나'가 각각 104점, 101.4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그동안 매년 수능 학력 평균성적이 전국 최상위로 정평이 나 있다.

수학은 11년 연속 1위(가형 104점·나형 101.4점)다. 국어는 서울(100.9점)에 이어 99.6점으로 전국 두 번째에 자리했다.

전국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국어와 수학 가형·수학 나형에서 제주가 가장 작았다.


지난 12월3일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지난 12월3일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의 차이를 나타내는 점수다. 제주가 각 영역별로 평균 표준 점수가 최상위권인 이유는 모든 영역에서 최고점과 최저점 간 편차가 가장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부를 가장 잘한 학생과 못한 학생의 격차가 그만큼 적었다는 뜻으로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골고루 공부를 잘한 셈이다.


더욱이 제주도는 전반적으로 학생 수가 적다보니, 선생님과의 친밀감 형성이 잘 되고 교육 관리가 잘 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학생과 학교를 위해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지원하는 토대 위에서 11년 연속 수능 최상위권이라는 성과가 만들어졌다"며 "코로나19로 힘든 때, 기쁜 결실을 만든 수험생을 비롯해 도민들과 교육 가족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모든 학교가 함께 어우러지고 성장하는 토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만점자 6명 중 유일한 일반고 재학생(김채현·남녕고)이 제주에서 배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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