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소모적인 일 중단하고 중요한데 힘 모아라"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이제 와서 탄핵? 국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찢어 놓아야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황운하 의원이 25일 직무에 복귀한 윤 총장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이들이 탄핵은 애초에 불가능 한 것을 인정했음에도 얄팍한 술책을 쓴다고 꼬집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공직자에 대한 탄핵을 인용할 때의 주문(主文)은 '000을 파면한다'이다.
이어 "탄핵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의원들이 이제 와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소위 강성지지자들로부터 점수를 좀 따보겠다는 얄팍한 술책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들은 불안하다. 코로나 확진자는 연일 1,000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늘고 있다. 얼어붙은 취업문 때문에 젊은이들은 좌절하고 전세대란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근심에 빠져 있다"라며 "지금 아집에 빠져서 이런 일을 할 때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의 임무는, 우리 사회가 부딪힌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선정하고 그 해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내는 일이다.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길을 찾게 만드는 일, 그것이 통합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기회는 다 던져버리고 사법적 처리에만 매달리다가 이제 와서 다시 탄핵을 내세워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는 것은 정말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제발 소모적인 일은 중단하고 진짜 중요한 일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더 이상 낭비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