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원의 정직 집행정지 중단 결정 다음 날인 25일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의혹'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 등에 대해 어떻게 수사지휘를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출근 후 주요 수사 현안에 대한 지휘를 내릴 예정이다. 윤 총장은 일요일엔 출근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총장의 징계위원으로 참여했던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 사건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여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택시기사가 이 차관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알렸다며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한 바 있다.
윤 총장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직무배제에 앞서 직접 챙긴 만큼, 이 사안 역시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총장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형사합의21부에서 정 교수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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