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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자회사 엘레바, 항암제 아필리아 ‘LO 협약’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8 15:21

수정 2020.12.28 16:05

엘레바 CI
엘레바 CI


[파이낸셜뉴스]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인셉투아(Inceptua) 그룹과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Apealea)’의 유럽 판매 및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셉투아는 1997년 룩셈부르크에 설립된 이후 유럽, 아시아 등에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희귀의약품을 비롯 각종 신약을 상업화,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다. 영국,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3월 스웨덴 바이오 기업 오아스미아(Oasmia Pharmaceutical)로부터 아필리아의 글로벌 권리를 이전 받은 엘레바는 아필리아의 유럽 지역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필리아는 백금계 약물 감수성이 있는 난소암, 복막암, 나팔관암에 대해 카보플라틴과 병용요법으로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 승인받은 파클리탁셀(Paclitaxel)의 3세대 개량 신약이다. 유럽에서는 파클리탁셀 개량신약 중 유일하게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엘레바 알렉스 김 대표는 “인셉투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에서 난소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아필리아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항암제의 개발, 상업화 경험이 많은 인셉투아는 유럽 내 광범위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빠른 시간 내 아필리아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엘레바의 기술협약으로 유럽 내 아필리아의 판매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5년 내 5개 항암제 출시로 글로벌 항암신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에이치엘비 그룹의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시작한 베트남 나노젠에 이어 엘레바의 난소암 치료제가 유럽 상업화를 위한 준비 단계에 이르렀다”며 “당사의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가 하나 하나 결실을 맺어감에 따라 에이치엘비 그룹은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탈바꿈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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