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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장기전 돌입…48명 통합전담조직 구축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31 03:45

수정 2020.12.31 03:46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출범…내년 6월까지 운영
원희룡 지사 “코로나19 방역에 내년 제주도정 최우선”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가 27일 오전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에서 새로 도입된 음압특수구급차를 활용한 환자 이송을 시연하고 있다. 2020.10.27 /fnDB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가 27일 오전 제주소방서 항만119센터에서 새로 도입된 음압특수구급차를 활용한 환자 이송을 시연하고 있다. 2020.10.27 /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고 내년 6월30일까지 운영한다.

도는 30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총력 방역태세를 확립하고, 감염병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조직은 현재 보건복지여성국 내 보건건강위생과와 방역정책기획단을 재구성해 1단 2과(방역총괄과·방역대응과) 8팀 48명 체제로 구축된다.

방역총괄과는 감염병 발생 보고와 통계총괄관리, 물자, 행정지원, 역학조사, 의료자원관리, 생활치료센터 의료인력 지원에 나선다.


방역대응과는 제주안심코드·방역시책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공·항만 발열 감시와 중점관리시설 현장 점검, 코로나19 신고·접수·민원 대응을 총괄 관리한다.

인력도 기존 33명에서 15명을 충원, 48명으로 확대했다.

도는 이를 통해 보건의료 업무와 일반 행정지원, 정책 수립 등을 통합된 추진단이 수행하면서 모든 인력이 방역업무에 전진 배치되고 감염병 대응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제주도정의 최우선 순위는 코로나19 방역”이라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도는 우선 내년 6월30일까지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을 가동하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30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8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이날 발생한 408번 확진자와 전날 나온 407번 확진자는 제주시 노형동 소재 게임개발사인 ㈜네오플 직원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에 따라 동료 직원 32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 파악에 나섰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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