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접종대상 늘리기 위해 모더나 백신 용량 절반 줄인다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4 06:38

수정 2021.01.04 06:38

모더나 백신 /사진=뉴시스
모더나 백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모더나 백신 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 수석 과학자 몬세프 슬라우이 박사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더나 백신을 기존 접종 용량의 절반만 사용하는 대신 접종 인원을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식품의약국(FDA) 및 모더나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슬라우이 박사는 "모더나의 백신 시험결과를 보면 나이가 많지 않은 피험자군에서 50μg과 100μg 용량이 실질적으로 차이가 없었다"며 "NIH와 모더나가 공급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도록 용량을 낮춰 시험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FDA의 결정이 이뤄진 뒤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더욱 많은 이들에게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나탈리 딘 플로리다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적은 용량을 접종하고도 비슷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면 접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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