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작년 260만7337대 판매…내수실적 '사상 최대'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4 15:36

수정 2021.01.04 15:36

2020년 판매량 5.9% 감소
내수 시장서 신기록 세웠지만
코로나19 여파 해외 판매 8.7% 줄어
올해 목표치는 292만200대로 상향
기아자동차 K5
기아자동차 K5

[파이낸셜뉴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937대 등 260만733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9%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차는 올해 목표치로 국내 53만5000대, 해외 238만7000대 등 292만2000대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2019년 대비 6.2% 증가한 55만2400대를 판매했다.
이는 기아차 창사 이래 최고 판매량이다. 종전 사상 최고치는 2016년에 기록한 53만5000대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로 8만4550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8만2275대), 봉고Ⅲ(6만1906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7 4만1048대, 모닝 3만8766대, 레이 2만8530대 등 K5를 비롯해 22만768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카니발 6만4195대, 셀토스 4만9481대, 니로 2만1239대 등 26만64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6만4065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8.7% 감소한 205만493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4만850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7만8647대, K3가 21만425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셀토스가 글로벌 약 33만대, 해외에서만 약 28만대 팔리는 등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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