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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체육예산↑…스포츠산업·생활체육 활력 회복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6 11:09

수정 2021.01.06 11:09

올해 940억원 투입…지난해보다 5.2% 증가
체육시설 인프라·장애인체육분야 투자 확대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육상경기장 내에 있는 제주스포츠과학센터.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육상경기장 내에 있는 제주스포츠과학센터.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체육분야에 94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2%(893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이 체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육 인프라 구축과 장애인 체육분야 지원,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특히 지방세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비 11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체육시설 건립과 운영사업에 지난해보다 19.7% 증가한 568억원을 투입한다.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은 연면적 8800㎡에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조성된다. 총 139억 원을 들여 도내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연동·노형동·외도동 주민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한림읍·구좌읍·남원읍·표선면 4개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지역 생활SOC사업에 474억원이 투자된다.

장애인체육 분야에는 지난해 보다 13.3% 증가한 65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행정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체제가 마련된데 이어, 올해부터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사업이 행정시로 이관되면서 7억원이 증액된 총 18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행정시에서도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도 처음으로 제주에 유치됐다.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는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운동 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회다.

도는 아울러 코로나19로 침체된 스포츠산업을 육성하고 연관 산업 파급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93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KBO가 주관하는 프로야구 교육리그에 2억5000만원을 투자해 전지훈련 효과와 축구에 편중된 프로스포츠 영역을 확대한다. 이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경기(2억5000만원)를 비롯해 골프대회(2억8000만원)와 프로축구 연고구단 활성화(7억원)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력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신규 사업인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도 9억원(국비 7억원·도비 2억원)을 반영해 도내 청소년 선수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 인권 향상을 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인권상담료 지원과 장애인체육인 인권상담실 운영에도 나선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체육활동을 되찾아 도민들에게는 활력 회복을, 체육인들에게는 인권이 보장된 환경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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