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최강’ 한파…7일 하늘길·바닷길도 '꽁꽁'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7 10:45

수정 2021.01.07 10:50

강풍특보 발효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46편 결항
파랑특보로 7개 항로 여객선 10척도 운항 중단
=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모든 지역에 강풍·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2021.01.07.
=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모든 지역에 강풍·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2021.01.07.

[제주=좌승훈 기자]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후 제주지역에 사상 첫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늘길·바닷길도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한파경보·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외에도 제주도와 주변 해역에 강풍주의보와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항공기 이용객들은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김포발 진에어 LJ303편이 결항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결항 항공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46편(출발 21편, 도착 25편)이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는 총 174편(출발 88편·도착 86편)이 운항될 계획이지만, 기상악화로 항공사들이 일찌감치 결항을 결정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초속 9.8m의 강풍이 불고 있고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공항 기상대는 급변풍경보와 강풍특보 모두 이날 오후 7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 활주로 제설작업도 계속 진행중이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오전 6시까지 0.3㎝의 눈이 쌓인 가운데, 8일까지 최대 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7개 항로 여객선 10척이 모두 결항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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