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제일은행·토스·카카오페이 등 10곳 다음주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유력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7 17:19

수정 2021.01.07 17:19

SC제일은행·토스·카카오페이 등 10곳이 다음주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로써 KB국민은행·신한카드·네이버파이낸셜 등 지난달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와 함께 총 31개사가 다음달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심사보완 및 신규로 신청한 10개사에 대해 다음주 예비허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추가 심사대상은 마이데이터 허가요건 보완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카카오페이·민앤지·뱅큐·아이지넷·쿠콘·핀테크·해빗팩토리 8개사와 신규 신청한 SC제일은행, SK플래닛 2개사 등 10개사다. 마이데이터 심사 보완 조치가 핀테크에 집중된 것은 금융권 인허가 절차가 정보기술(IT) 업권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롭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허가 시간,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도록 심사 시작 전까지 컨설팅을 해왔다"며 "사업 계획 타당성, 물적시설, 대주주·임원 요건 등 신청서 쓰는 것이 쉬운게 아니여서 핀테크업체들이 주로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주요 허가요건은 △최소자본금 5억 원 이상 △물적시설(해킹 방지, 망분리 수행 등 보안설비) △사업계획의 타당성 △대주주 적격성(충분한 출자능력)△신청인의 임원 적격성(벌금, 제재 여부) △데이터 처리 경험 등이다.

그동안 이같은 컨설팅은 마이데이터 워킹그룹에서 조율해온 가운데, 10개사의 예비허가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예비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조만간 본허가 서류를 접수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심사를 거쳐 이달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이 금융사 '심사중단제도' 개선 추진에 따라 마이데이터 심사가 보류된 6개사(경남은행·삼성카드·하나금융투자·하나은행·하나카드·핀크)도 향후 추가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다만 시일이 촉박해 1차심사는 어렵고 2차심사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하순께 마이데이터 2차 심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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