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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야당 대권 후보로 선출될 복안 있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8 00:36

수정 2021.01.08 10:47

7일 오후 KBS 뉴스7 신년 대담…국민의힘 경선 참여 공식화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fnDB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 하반기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7일 오후 KBS 뉴스7(KBS 제주방송총국) 신년 대담에서 대선 출마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 제주도지사이기도 하고, 과거 국회의원 시절에도 젊은 주자로 대선에 도전한 바가 있다. 나름대로 정치인으로서의 꿈과 포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위기 해소와 같은 제주 현안에 소홀하지 않겠다"며 "오는 7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등록해 야당 대선 주자로 선출될 준비를 할 것이며, 승리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는 5월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거치고 나면 7월에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제가 소속된 야당에서도 11월까지 대선후보 경선을 마치게 된다"면서 "올해 여름·가을·겨울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가장 중요한 정치 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야당의 대표주자로 선출될 복안과 함께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결에서의 승산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지지율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국민들이 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토대로 4월·7월·11월 결정적 순간에 도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존재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권 주자 간 경쟁과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모습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경선을 거치면서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미래를 준비한다고 현재를 소홀히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현재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고 있고, 제주도가 코로나19에 뚫렸다가 위기를 맞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진정시키는 게 도정의 최우선 과제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무너진 제주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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