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로운 영화 프로그램으로 '부산영화 배급지원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영화의전당 개관 10주년과 부산 유일의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개관 5주년을 맞아 부산 영화의 배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또 2011년 개관 이래 진행된 아카데미 영화제작 워크숍 결과물을 소개하고 수강생들의 찬란한 순간들을 조망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영화의전당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21년 첫 번째 시네마테크 기획전으로 여름과 해변의 작가로 불리는 자크 로지에 감독과 프랑스의 중요한 독립예술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기욤 브락의 특별전이 열린다. 2월에는 키에슬로프스키&하네케 걸작선과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자크 리베트 감독의 회고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레퍼토리 프로그램인 월드시네마, 서머 스페셜, 오래된 극장 2021 등 올 한 해도 다양한 기획전을 풍성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공연으로는 3월 '뮤지컬 베르나르나 알바'와 6월 '뉴 러시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열 계획이며 11월 공연으로는 일본 극단 신주쿠와 공동제작한 '뮤지컬 백년 바람의 동료들'을 검토하고 있다.
또 명품 클래식 공연으로 양성원, 손열음, 백건우를 초청하고 영화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필름콘서트', '댄싱영화페스티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영화의전당에서만 볼 수 있는 토요야외콘서트, 마티네콘서트, 빅루프 영 페스티벌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방추성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올해는 영화의전당이 10주년이 되는 해로 영화의전당을 사랑하는 모든 영화인들과 시민들이 기념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예정했다가 연기되거나 취소가 된 프로그램들을 꼭 다시 초청해서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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