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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새해 첫 ‘자상한 기업’ 선정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8 15:37

수정 2021.01.18 15:37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프로토콜 경제 실현’ MOU

소상공인 대출펀드 50억 출연, 배민 플랫폼 정보 공유
[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음식+기술) 서비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제1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해당 기업이 보유한 역량, 노하우, 강점 등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물론 협력사부터 미 거래 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의미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자상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실시한 정책과 의지를 인정받아 올해 첫 번째 자상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동반성장 추진은 물론 배달의민족 플랫폼 데이터 공유 및 활용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우선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소상공인 대출펀드에 50억 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이는 업력 10년 이상 소상공인들의 안정적 영업을 위한 ‘내 가게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 관련 민간 협단체로 구성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도 참여해 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영업자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우아한형제들이 보유한 지역 및 업종별 거래 데이터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하고, 개별 업주들에게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플랫폼 정보를 공공과 민간에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교육 지원기관인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당 교육을 이수한 소상공인에게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된다. 소상공인의 안정적 매출 확보를 위한 선결제 기능도 배민 플랫폼 내에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 대행(왼쪽 첫번째부터)이 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자상한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 대행(왼쪽 첫번째부터)이 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자상한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아한형제들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이 프로토콜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광고비와 대출이자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안전망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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