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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여전한 檢불신..먼지털이식 수사관행 피할 것"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9 11:50

수정 2021.01.19 13:04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향후 공수처 운영과 관련해 "표적수사나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관행에서 탈피하는 수사모델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질의 과정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수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비전이나 구성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1991~1992년 사법연수원을 다닐 때보다 30년이 지났는데 당시 검찰이 받았던 불신이 해소되고 좋아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심화된 것 같다"며 "국민들께서 먼지털이식 수사나 목적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관행에서 탈피하는 수사모델을 만들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체적 진실만을 위해 수사한다고 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한 수사방법도 동원하게 된 것이 현실"이라며 "실체적 진실뿐만 아니라 헌법에서 명령하고 있는 기본권 보호도 조화를 이루는 수사가 선진수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수사"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장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묻는 질의에는 "공수처는 1996년 참여연대의 입법청원으로 시작된 반부패 기구 설립 이후 25년이 된 역사적 과제라고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003년엔 UN 반부패 협약에 서명했고 2008년에 비준되고 발효됐는데, 그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국제사회의 요구를 이행하게 된 점에서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요청을 받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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