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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강력한 모멘텀 집중..목표가↑-현대차증권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0 08:40

수정 2021.01.20 09:13

[파이낸셜뉴스]현대차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단기 실적보단 1·4분기 강력한 모멘텀에 집중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6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5655억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1721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분기비로는 3.4% 감소하는데, 이는 리니지M의 전분기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인한 역기저 효과에 주로 기인한다”며 “리니지2M이 매출 하향 안정화 구간임에도 지난해 4·4분기 중 실시한 1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감소를 일정 부분 방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전직원 인센티브 지급 및 야구단 우승보너스 등 일회성 비용 200억원 발생하며 영업손익은 전분기비 19%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핵심은 단일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 의존도 및 단일 지역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데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빅이벤트인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론칭은 추가 지연 없이 1·4분기 중 실시될 예정”이라며 “리니지2M의 경우 대만·일본 동시 출시를 목표로 1월 8일부터 양국에서 사전예약을 실시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4·4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들이 몰리며 전분기비 마케팅비 늘었는데, 1·4분기에는 트릭스터M·리2M 해외·블소2 론칭이 쏟아지며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리니지2M 일본 및 대만 론칭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양국에서 직접 퍼블리싱이 예정돼 있어 종전 해외진출과 달리 매출 기여 급증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콘텐츠 플랫폼 유니버스의 경우 현재 사전예약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해외 73%, 국내 27% 비중으로 사전예약자가 분포해 있다”며 “K팝 특화 플랫폼 유니버스는 현재 10여개팀의 아티스트를 확보했고, 주요 아티스트로는 아이즈원, AB6IX, 강다니엘, 박지훈,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우주소녀,(여자)아이들이 있음. 유니버스가 기존 엔터 빅4 진영을 제외한 CJ계열, 카카오, 군소 기획사를 포섭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플랫폼 사업 연착륙 여부가 향후 리레이팅의 관건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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