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 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44명으로부터 체취한 혈액 샘플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시켰고, 그 결과 샘플 중 절반이 완전히 무력화됐고 나머지 절반은 항체 반응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미 항체를 갖고 있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아공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내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형시켰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대다수 코로나19 백신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해 면역 효과를 만드는데, 남아공 변이가 이를 바꾸니 백신 효능도 줄어드는 것이다.
무어 부교수는 항체가 새 변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코로나19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학자인 데이비드 몬테피오레 듀크대의학센터 박사도 "이번 연구는 변이 바이러스의 백신 효능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하는 첫 번째 연구"라며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다소 덜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CNN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 효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본 첫 번째 논문"이라며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할 것인지에 관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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